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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의 배구 철학에 다시 한 번 놀라다 Volleyball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최태웅 감독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최태웅, 뭔가 다르다, 신선한 감독" 이 타이틀이었는데 4년이 흐른 지금, 역시나 그는 변하지 않았다. 

(출처 : KOVO)

"현대캐피탈의 배구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다우디에게 공을 주지 마라. 국내 선수들이 해결해라. 아니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GS칼텍스 경기 직관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현대와 삼성의 남자배구는 4세트 중반을 향해가고 있었고, 
현대가 3점 차로 뒤진 작전타임에서 최태웅 감독의 단호한 지시에 난 잠시 멈칫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현대캐피탈 팬이 된 이유의 8할은 최태웅 감독 때문일 것이다.  
감독으로 부임하고 시도했던 '스피드 배구' 는 시간이 흐르면서 시나브로 그 색깔이 옅어지고 있지만,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4명의 공격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는 배구 보는 맛을 더한다.
라이트 '몰빵 배구' 가 아닌 '토털 배구', 여자 국가대표팀의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와도 매우 흡사하다.

내가 감독이라면 만약 저런 지시를 자신 있게 내릴 수 있을까?
설사 한 경기를 그르치더라도, 우승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선수들의 각성과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4세트를 이겨 다행이지만, 
혹시나 졌다면 매 순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냐라는 팬들의 비판에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어느 누구보다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는 배구에 미친 감독이기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본인의 배구 철학이 확고한 리더이기에,
'최태웅' 만이 할 수 있는 말, 
먼훗날 명언으로 회자될 그의 어록 뭉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콘텐츠의 시대' 에 나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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